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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영숙어 덕분에 영어 공부가 쉬워졌습니다

늘봄J 2022. 9. 22.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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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숙어, 구동사는 무엇인가?

영어를 공부하기 어려운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는 바로 어휘입니다. 시험 영어에 익숙한 어른의 경우는 무조건 어려운 어휘를 써야만 영어를 잘한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원어민이 매일, 일상 속에서 하는 말을 잘 살펴보면 어려운 동사를 사용하여 말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불을 끄다'라는 동사를 생각해 봅시다. 가장 먼저 머릿속에 떠오르는 단어는 extinguish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읽는 스토리북이나 일상 회화에서는 이 어려운 단어가 보이지 않습니다. 그 대신 put out이라는 구동사가 가장 먼저 나옵니다. 어떤 물건을 어떤 장소에 툭 놓는 put에, 소멸의 의미의 out이 합쳐져서 ' ~을 끄다'는 전혀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냅니다.

구동사, 익숙하신가요?

put out

 

구동사는 동사와 전치사 혹은 동사나 부사의 형태가 하나의 동사처럼 사용되는 표현을 말합니다. 구동사(phrasal verb)라는 용어가 생소하다면, 동사를 사용하는 영숙어라고 생각해도 됩니다. 이 구동사를 습득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영어 회화를 마스터하기 위한 최고의 방법입니다. 시험에서 만나고 평소 한 번도 마주하지 않는 단어를 외우지 말고, 중학교에서 배운 기본 동사에서 조금 더 확장하여 구동사, 영숙어를 공부하는 것은 의미 있는 영어 학습이 됩니다.   

 

 

2. 영숙어 덕분에 

구동사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겠지만 어디서부터 공부해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이때 만난 책이 바로 키출판사의 '영숙어 덕분에 영어공부가 쉬워졌습니다'입니다. 이 책은 쉽고 재미있는 일러스트가 있는 영숙어 도감입니다. 단순히 기계적으로 구동사를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기본 동사의 이미지와 전치사 혹은 부사의 이미지를 연결하여 전체적인 의미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go into는 '가다'라는 go의 기본 이미지 (단어의 core 핵심)에 '~안에'라는 전치사 into의 이미지를 연결하여 '~에 들어가다'는 뜻이 됩니다. 이때 들어가는 장소는 물리적인 장소뿐만이 아니라 시간적인 것이나 비유적인 것이 되기도 합니다. 

예: She went into the room. 그녀는 방에 들어갔다. 

The police went into the details of the crime. 경찰은 그 범죄의 상세한 내용을 조사했다.

책에 그려진 일러스트를 통해 go into는 '들어가다' 뿐만 아니라 '조사하다' 등의 의미까지 있다는 것이 머리에 들어오게 됩니다. 

이 책에서는 회화에 빈번하게 사용되고, 각종 자격시험에 자주 나오는 영숙어를 선정하였습니다. 책에서 사용되는 영어 수준은 대부분 중학교 수준이기에 중학생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책은 총 2장으로 구성되었으며 제1장이 29개의 전치사, 부사 편, 제2장은 37개의 기본 동사에서 이미지를 확장하는 구동사 편입니다. 1장에서는 전치사와 부사의 본질적인 의미를 단순 명쾌한 해설과 일러스트로 이해하게 만들어 줍니다. 2장에서는 기본 동사를 엄선하여 17개의 섹션으로 나누었습니다. 동사의 핵심 이미지를 1장에서 배운 전치사, 부사의 이미지와 결합해 영숙어를 배울 수 있습니다. 

 

3. 공부를 해 보니 

샛노란 표지, 한 손에 들어오는 사이즈. 책 자체가 펼치기 부담이 없는 책이었습니다. 영어 공부를 나도 해야 하는데 라며 공부 시작을 매일 미루기만 했던 사람이라도 이 책이라면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목 자체에서도 용기를 줍니다. '영숙어 덕분에 영어공부가 쉬워졌습니다' 정말 이 책을 공부하면 영어공부가 쉬울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이 책으로 직접 구동사, 영숙어 공부를 해 보니 학창 시절에 무조건 외워서 알고 있는 지식이 얼마다 얄팍했었는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동사의 기본이 무엇인가에 대한 진지한 생각은 하지 못했는데 기본을 이해를 하고 동사를 보니 그동안 알지 못했던 것들이 보이는 것 같은 신기한 경험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공부한 방법을 정리해 봅니다.  

하루 딱 한 주제를 공부합니다. 큰 소리로 주제가 되는 구동사를 읽은 후 원어민 음성을 듣고 따라 합니다.  첫 두 장을 읽으며 설명글과 일러스트를 통해 전치사와 부사의 본질적인 의미를 이해하려고 노력합니다. 중요 문장을 노트에 베껴 적고, 가능한 경우 그림도 그려 봅니다. 다음 두 장을 마저 읽으며 기본에서 나아간 다른 의미를 확장해서 이해합니다. 이때 숙어에서 사용되는 전치사, 부사의 핵심을 정확히 파악하고 다양한 상황에서의 쓰임을 살펴봅니다. 노트에 문장을 베껴 적고, 그림도 추가하고, 구동사의 뜻까지 적어 줍니다. 앞으로도 자주 꺼내 읽으며 구동사와 친해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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